https://youtube.com/shorts/oNsHlfUDuWE
모든 빛이 침묵에 잠기는 곳.
맞부딪치는 바람들이 싸우는 전쟁터
폭풍이 휘몰아치는 바다가 으르렁거리는 곳
신곡 지옥편 5곡 27 - 30절
존재의 광활한 바다에 맞서서 서 있을 용기가 내게 있을까.
몇 개월 간 나는 이 캔버스 앞에 앉아 있었다.
영상에서 처럼 존재의 광활한 바다는 내게 너무 힘겨웠다.
그 어떤 것으로도 그 바다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힘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느날 기도 모임에서
"더 중요한 일이 있으면 덜 중요한 일은 사라진다. 폭풍이 불 때는 폭풍보다 더 크게 외쳐야 한다. 힘들 때 그 사랑을 알 수 있다. 고통스러울 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는 말을 듣고 저 거친 바다보다 더 크게 외쳐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로 흘러들 수 밖에 없는 강물처럼 나도 자꾸 바다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