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매일 아침마다 널 밀어낸다
네가 걸어 온 반대방향으로 더 세게 밀어낸다
밀어내도 밀어내도 어떻게 다시 돌아오는지
너의 기억은 어느새 그 흔적 위에 다시 자라있다
흔적은 없어지지 않는다
나는 너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내 안에서 자라기를 갈망하던 너였는데
이젠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아마 죽음만이 널 더 이상 자라나지 않게 하겠지
그럼에도 난 오늘도 완전히 널 지우기 위해
항상 너와는 반대로 널 밀어낼 것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너의 기억은 더 억세다
더 힘을 싣는다 깨끗하게 밀어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