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는 DRAM DDR5와 NAND TLC/QLC 1Tb의 스팟 가격 추이.
디램은 작년 하반기에 먼저 강하게 올라서 DDR5 기준 35달러 근처까지 갔다가 지금은 30달러 부근에서 안정화되는 느낌. 반면에 낸드는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 상승 중.
사실 재미있는 건 TLC와 QLC의 가격 격차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점. 결국 QLC든 TLC든 용량 확보 자체가 급하다는 의미인 셈. 디램이 먼저 한 사이클 갔고, 낸드가 뒤따라가는 그림.

위는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DRAM/NAND별 CAPEX 추이와 전망.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디램 CAPEX를 역대급으로 늘리고 있는 반면에 낸드 CAPEX는 줄이거나 제자리. 삼성 낸드 CAPEX는 아예 줄어들고 있고, 하이닉스 낸드도 미미한 수준. 마이크론만 디램 쪽에서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
당연히 HBM과 DDR5 수요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새로운 클린룸이 생겨도 디램 쪽에 배정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임. 돈이 되는 쪽에 투자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 그런데 결국 이게 낸드 공급 부족을 더 심화시키는 구조가 됨.
아래는 2012년부터 글로벌 DRAM과 NAND의 Total CAPEX 추이.

이걸 보면 더 명확한데, 2020~2022년까지는 디램과 낸드의 CAPEX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음. 그런데 2023년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2026년 전망으로 가면 디램이 75 bil. USD 근처까지 올라가는 반면에 낸드는 15 bil. USD 수준에서 거의 flat. 격차가 거의 5배.
노란색으로 표시된 2024~2026년 낸드 CAPEX 구간을 보면 진짜 횡보 그 자체. ㄷㄷ
https://blog.naver.com/tosoha1/224161099183 몇 개의 그래프들 - NAND cycle, eSSD, Capex
전에도 쓴 것처럼 주요 IDM회사들은 디램에 올인 중이고, 퓨어 낸드 회사인 키옥시아는 PEF인 베인 아래서 매출 20% 언더로 규율있는 CAPEX를 추진 중. 공급이 나올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

위는 키옥시아와 샌디스크의 팹 공유 구조.
키옥시아가 전체 생산능력의 60%(자체 20% + JV 40%), 샌디스크가 나머지 40%(JV). 이 둘은 JV로 팹을 공유하기 때문에 증설 의사결정을 같이 해야 하는데, 키옥시아가 규율있는 투자를 고수하고 있으니 샌디스크도 혼자 늘릴 수가 없는 구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