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전에서 점점 떠오르고 있다. 조심해야할 것은 조바심을 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해수면에 가까워진다고 해도, 결국 수중인 것은 변함이 없다. 천천히, 조금조금씩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예전에 쓴 바닥에서 쓴 글을 읽고 많은 누누들이 걱정과 공감을 댓글로 남겨줬었다. 누누의 연대감, 그리고 묘한 공감, 스스로 무언갈 결정하는 일을 해본 이들은 겪는 그 어려움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많았다. 다시 글을 쓰게된 이유는 짧지만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창업선배들에게 번아웃이 왔다고 고민을 말했다. 대부분 답변은 하나로 모아졌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쉴 것. 멍때리고 앉아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쉬어야한다고 이야기 했다.

번아웃을 가볍게 보지 말아야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번아웃은 점점 그 주기가 짧아진다. 그리고 그 여파가 커진다. 6개월만에 번아웃이 왔다면, 다음엔 3개월, 그리고 어느샌가 일주일만에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로 힘겨워하는 시간은 처음엔 일주일이라면, 점점 불어나 년 단위가 될 수 도 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고, 찾았다면 지키고 싶은 수많은 누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았음에도, 손댈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스스로를, 팀원을, 그리고 팀이 망가지게 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