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서술했던 팬덤에 관한 형태를 너무 길게 썼어요. 그래서 오늘은 진짜 짧고 굵게 팀이 '굿즈'를 소비하는 행위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일단 이전에 썼던 글을 한 문장으로 바꿔 말하면 다음과 같아요.
이 생애과정으로서의 팬질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팬과 창작자는 동시에 성장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지점이 2세대 팬덤에게만 해당되는 것(경쟁적 팬덤 관계)일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들에게 팬질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줄 곧 했던 일이고 자신 역시 스타와 함께 나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팬은 경제력이 없는 어린 시절 돈을 '한 푼씩' 모아 앨범, 사진 등 소소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직장을 구해 경제력을 확보했을 때는 스케일이 달라집니다. 앨범이나, 사진은 기본이 되고, 몇 십만 원을 호가하는 콘서트 티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작자 덕질을 위한 '도구'까지 서슴없이 구매합니다. 예를 들면 카메라, 카메라 렌즈가 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구매하고 끝나는 행위가 아닙니다. '공유'를 통해 팬은 팬끼리 '집단지성'을 발휘합니다. 카메라를 통해 찍어낸 사진이 이제는 새로운 창작물이 됩니다. 단순히 소속사에서 뿌리는 사진뿐만 아니라, 팬이 직접 찍은 사진이 질 좋은 '굿즈'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 굿즈(팬이 창작한 제품)는 '단순한 상품'의 가치만 지니지 않습니다. 팬들은 이 굿즈를 공유함으로써, 굿즈는 우리라는 '소속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친분'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동합니다. 이를 통해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개인정보(이름, 주소, 번호 등)을 공유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모임까지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덕질과 팬질을 단순히 창작자를 좋아하는 행위로 축소해서 볼 것이 아니라, '시간적 경험의 축적',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심정을 더욱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창작자'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팬덤)는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아 또, 사설이 길어지는데요. 본론으로 들어가죠. 팬이 창작자의 굿즈를 구매하는 행위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라고 했을 때, 소비자적 태도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소비자 태도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첫째, 행위적 태도. 둘째, 감정적 태도. 셋째, 인지적 태도.
그럼 이 태도적 분석을 들어가기에 앞서, 모두가 아는 소비행위에 관하여 모두가 다 아는 '김난도' 선생님의 말을 빌려오겠습니다. 김난도 선생님은 굿즈 구매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