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의뢰 내용

03에서 들어온 연락을 그대로 이어서 확인한다.

송준호가 단말기를 공용 테이블 쪽으로 돌리고, 금태영이 옆에 붙는다.

그때 안쪽에서 도유나가 헤드셋을 한쪽 귀에서 내리며 들어온다.

도유나 “확정됐다면서요.” “……아. 진짜 왔네요.”

도유나의 시선이 백이담에게 잠깐 멈춘다.

백이담 “얘도 나 알아?”

도유나 “사진은 봤어요.” “도유나예요. 인사는 이따 하고, 일부터 볼게요.”

도유나는 바로 단말기 앞으로 붙는다.

이번 의뢰는 한 시설 안에서 물건 하나와 서류 묶음을 같이 회수하는 일이다.

물건 쪽은 위치가 확인되어 있지만, 서류는 안쪽 보안 구역에 있어 시간이 더 걸린다.

도유나 “들어가서 물건 먼저 빼고, 안쪽에서 서류까지 챙기면 끝.” “문제는 내일부터 경비가 바뀌어서 오늘 아니면 다시 판을 짜야 돼요.”

백이담 “도둑질이네.”

금태영이 별일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금태영 “응. 오늘은 좀 큰 도둑질.”

정확한 대상 시설의 소속, 회수하는 물건과 서류의 정체, 의뢰인은 추후 확정. 확정된 큰 흐름은 ‘물건 + 서류 회수 → 보안 변수 → 철수’다.


19. 데려갈지

필요한 역할을 맞추던 중 금태영이 백이담 쪽을 본다.

금태영 “얘도 같이 가자.” “어차피 여기 둘 거면 한 번은 같이 움직여봐야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