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팬이 창작자와 소통하는 방식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중 웹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건데요. 그 이유는? 저희가 최근 협업하는 대상자분이 인스타 웹툰을 연재하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인 웹툰이나, 인스타 웹툰에 나타는 댓글 양상이 궁금해졌어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팬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또한, 이 글에서 제가 제기하는 문제는 '댓글'이 온전히 소통 창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냐는 점입니다. 사실 댓글 다는 행위는 '진짜 좋거나', '정말 안 좋거나'한 경우예요. 다른 말로 치환하면 전자는 선플, 후자는 악플입니다. 어떻게 보면 중간지점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를 '소통창구'라는 말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웹툰 댓글을 분석하는 대상 군은 크게 두 가지라 생각합니다. 첫째,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며 돈을 받으시는 분들. 둘째, 인스타에 웹툰을 연재하며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버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입각하여 이번 글을 적고자 해요.
왜냐구요? 앞서 말했듯이 인스타 웹툰 하시는 분이랑 협업을 해서요. 한 마디로 제 맘입니다.😎
전자의 경우를 차치하고 후자의 경우 '댓글'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 이유는 이 댓글이 "웹툰 생산의 주된 동기"이자 "창작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인 설명을 하자면 "작가들이 임금을 받지 않고 만화를 그리는 노동이 독자들의 긍정적 수용 반응으로 사실상 '교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스타 웹툰을 연재하시는 분들께 '댓글'은 '돈' 대신 받게 되는 일종의 '가상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소비자 행동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스타에서 '좋아요'를 누르게 하는 행위는 어려우며, 댓글을 달게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SNS는 노출도 비용, 노출을 통한 전환도 비용을 요구합니다. 유일하게 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은 '콘텐츠를 질적으로 쌓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질적'**이란 단순히 만화의 작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작화가 될 수도 있고, 내용이 될 수도 있고, 소통이 될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는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작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않습니다. 남들이 열광하고 추천한다 해도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손이 가지 않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