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SINHAL 소설 - 시네스트로 시점
https://youtu.be/hOJ76cZEt08?si=4pBkwXi4zNVJ_kSf
PLAYLIST - 은은하게 취해가고 있네요. 오늘은 다른 사람과 있고 싶은 기분이에요.
또 다른 밤의 시작이다. 손님이 들어오며 자리가 채워지고 그 사이에는 내 가게의 단골인 조던도 이곳으로 들어온다.
나는 평소처럼 그에게 술을 건네어주었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저 바보같은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나 들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나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항상 이곳에 오면 나와만 대화하려던건 네놈이다, 조던. 왜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거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았다. 말하는 것보다 조용히 있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조던은 몇시간은 가만히 술만 마셨다. 그러다 나의 가게로 들어오는 여성들을 슬쩍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무시했다. 조던은 나와 연애하는 것이 아니다. 사적으로도 관계없다. 그러기에 관여하는 것은 그저 화를 부를 뿐이다.
조던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고는 그 여성들에게 걸어갔다. 당연히도 거절당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여성들 사이에 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들의 주문을 받고 그것을 만들어주는 것만 했다. 바 테이블을 닦고 업무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그곳에 눈길이 갔다. 항상 나에게 웃어주던 멍청한 놈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성에게 웃어주고 있었다.
하
나에게만 주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굴때는 언제고 다른 이들에게도 주나. 네놈의 미소는 그렇게도 쉽게 주는거냐. 쯧. 나에게 저짓을 똑같이 했다는 걸 잊은 주제에 당돌하군.
시간이 흘러 여성들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계산은 이미 조던이 한 뒤였다. 조던은 술에 상당히 취한듯 비틀거렸다. 나는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다음에도 오겠다고 손짓하고는 나갔다.
… 가게 문을 닫을 시간이었기에 나는 조용히 가게를 청소했다.
이대로 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조던은 계속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