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오랫동안 성당에 나가지 않거나 신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줄어든 상태를 뜻하기도 하고, 태도나 마음씨가 동정심 없이 차갑거나 무관심한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지나간 사랑과 사람에 관한 기억
나는 사람도 믿지 않았고, 신도 믿지 않았다. 그저 나 자신만을 믿으며 걸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쓰면서, 내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에게 기댔기에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감정들 덕분에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
냉담했던 나는 다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고, 다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인생의 중심이 나라는 것을 안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배신하더라도, 나는 세상을 믿을 것이고 나를 세상에 던질 것이다.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벌써 기대가 된다.
대표작: 『육육기담』, 『매미가 울지 않는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