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 이 열정은 숨기질 못하고

꿈틀거리다 못해 삐죽삐죽 솟아났다

누군가는 이 열정을 못마땅히 여기며

왜 세상을 어렵게 살려고 하냐며

그 가시를 이젠 거두라고 말한다

이 가시는 세상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다

내가 더 이상 새 나가지 않게 가두는 꼭짓점이며

현실이 날 범하지 못하게 고하는 외침이다

둥그렇다고 얕보지 마라

모래바람에 날개를 펼치진 못했어도

갈고 닦은 이 열정은 무엇보다 날카로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