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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분홍색 머리카락은 어쩐지 이 종족의 것이 아닌 것만 같은 착각을 준다. 너무나 색이 선명하고 고르기 때문이다. 인상은 서글서글한 편이지만 얼굴이 거의 좌우 대칭이라 어쩐지 소름 끼친다. 좌우 대칭의 완벽함 때문일까? 차라리 눈을 보는 게 낫다. 말쑥한 복장에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저 눈만 보면 먹잇감으로 노려진 기분이 들 정도로 선연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의 선연한 눈이 ‘인간다운’ 자아를 대변한다고 믿고 싶으니까.

그런데 나는 무엇을 느끼는 걸까? 우리 종의 유구한 공포?*


개요: ‘밀레시안을 스타더스트로 만드는’일을 하는 나오와 보좌관. 보좌관이나 나오와 상반된 일을 하는 동료에 가깝다. 나오가 밀레시안을 불러오면 아크는 접었거나 소멸 의지를 보이는 밀레시안을 스타더스트로 만든다. 그러나 그들이 저항하지 않아야 스타더스트 화 작업이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은 그들이 무장을 해제할만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찾아간다.(이는 주로 그 밀레시안의 최애이다. 혹은 다른 모습이나 자기 본모습으로 찾아가는 경우도 가끔 있다.)

모종의 사정으로 본인의 혼의 일부로 만들어진 몸이 불안정한 밀레시안, ‘데올’을 나오의 부탁으로 살려내는데, 혼이 원본(아크)과 합쳐지면서 데올의 자아는 없어졌지만, 기억을 갖고 밀레시안으로서의 삶도 함께 살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저승사자, 혹은 히트맨이나 다름없는 인생을 살던 이도 가끔은 누군가를 살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름 : 아크 성별 : 정의하지 않지만, 젠더 플루이드에 가깝다.

실제 성격은 어떨까? 의외로 스킨십을 좋아하고 스릴을 즐겨서, 전투 상황이 될 때 주먹으로 직접 때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럴 때면 맹맹한 피부색에 핏기가 차올라서 이제야 좀 진짜 미소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몸에 에너지원을 주유할 때도 굳이 전투 상황이 되었을 때 한다. 주유와 충전 행위 자체가 사고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취한 상태’에서 마음껏 근접전 전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는 하루에 3번 정도 해야 하는데, 그렇다 보니 하루의 절반이 취한 상태로 지나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의 상관인 나오나 모리안조차도 그것을 모를 정도다. 성격에 관계없이 결벽적으로 숨기고 연기하는 것에 매우 익숙한 사람같다. 스릴과 스킨십, 불확실성을 즐기는 것은 자유로움을 자기도 모르게 갈망하는 점, 이전 삶에서부터의 지독한 외로움에서 기인하는지도 모른다.

소지품 - 언제나 있음 : 휴대용 주유 및 충전 장치, 주무기와 보조 무기 등 - 가끔 들고 다님 : 레몬, 신 음식(신 음식에 풍부한 이온이 충전 때의 느낌을 줘서 좋아한다.)

생활

특이사항 및 상세설정 :

백스토리 :

그런 데올은 불안정한 만큼 이상한 일도 많이 했었다. 바로 마리의 장례를 치뤄주고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개입하려고 힘쓴 것이다. 나오는 데올의 이상 행동이 싫지만은 않아서, 그가 살아서 삶을 이어 나가기를 바랐기 때문에… 아크에게 부탁했다. 데올을 살려 달라고. 그리고 아크는 어쩐지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서 데올을 살려주기로 했다. 아마 완전히 살리기는 어려워도, 적어도 그의 삶을 이어가는 것뿐이라도…..

그래서 g25의 한복판, 모든 것이 실패하고 톨비쉬도 데올의 불안정한 몸을 보고 견딜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에탄이 밀레시안을 막연하게 멈춰서 바라보고, 에아렌이 구하려고 손을 뻗는 순간… 아크가 나타나서 불안정한 혼을 완전하게 만들며 융합했다. 비록 그를 그 상태로 살려두지는 못했지만, 기억과 자아를 받아들이고, 그의 삶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제는 완전한 혼으로 이루어진 밀레시안의 몸으로.

전투 관련 상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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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와 보조 기술 : 퓨리 파이터, 스타 더스트(보조), 대형 낫(보조무기) - 개요 : 퓨리 파이터 아르카나와 비슷한 격투술을 쓴다. 초록색과 주홍색 섬광이 같이 터지며 라이트닝 마법 등을 실어서 상대를 공격한다. - 스타더스트로 만든 밀레시안을 다른 밀레시안의 스타더스트로 만드는 것은 낫으로 한다. 별과 천체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점성술과 유사하고, 별의 성체와 유사한 공간에도 갈 수 있지만 그곳은 소울 스트림의 일부이다.

관계

나오 : 동업자이자 상관. 어쩐지 나오에게 아크의 관리도 같이 맡겼다. 그러나 아크는 하이미라크에게서 얻은 권능이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그것을 아크도 알아서인지 나오에게 유독 편하게 대하며, 순수하고 섬세한 나오를 곧잘 놀리기도 한다. 아크가 의미 없는 스킨십을 시도할 때마다 나오는 놀라지만, 그 너머의 지독한 외로움을 눈치챈 뒤에는 어느 정도 봐주곤 한다. 나오에게도 손해가 되는 관계는 아니기도 하고. 신에게 힘을 얻어 다시 태어난, 밀레시안의 탄생과 죽음을 관장하는 이들. 그래서 같은 부류에 묶여 있다고 생각해 괜히 애착이 간다. 물론 아크의 염세주의적인, ‘밀레시안은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란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둘은 이런 주제로 작게 싸우곤 한다. 나오는 아크가 가끔 안타깝다. 그런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의견이 달라지거나 사람을 믿지 못할 일도 없었을 텐데. 그러면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바람뿐이다.

글로라 : 데올을 알지는 못한다. 데올의 명성만 알고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어서, 아크를 봐도 그냥 ‘의외로 건조하고 친절한 사람이네.’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도 부직이지만 인형술을 꽤 했었던 데올을 일방적으로 동경했었기 때문에 아크가 속에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꽤 잘 따른다. 아크는 그러한 글로라를 이용하여 다른 밀레시안을 스타더스트로 만들 때 이용할 글로라의 정보를 얻는다. 그것을 위해 글로라를 구슬리고 잘해주고 있다. 그래도 결국에는 아크인 것을 드러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애초에 데올이 아니라고 해서 쉽게 끊어질 관계가 아니기도 하고. 글로라는 데올을 몰랐으니까.

로시네 : 내 구원자를 앗아간 사람. 한때 그렇게 오해하는 바람에 몹시 적대했다.(아크는 전후사정을 설명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또, 데올이 떠난 빈자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로시네는 아크가 자신을 드러내기로(데올이 아님을 밝히는것)하기 이전부터 어딘가 연기하고 있다고 느꼈다. 로시네는 데올과 가장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기 때문이다.(데올의 주직은 알케믹 스팅어였다.) 로시네와의 링크 퀘스트를 진행하던 중간에 g25를 진행하던 데올이 떠났고, 로시네는 구원자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대신 아크가 왔다. 그러나 아크는 데올의 대용품이 아니기에, 결국 로시네의 상실은 메워질 수 없었다. 로시네는 그저, “왜 그 육체로 삶을 이어가기로 결정하셨습니까?” 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 돌아온 대답은, “나도 누군가를 살려 보고 싶었으니까.” 지극히 소박한 소원이었다. 나도 그 소원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되지 못하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