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슬 작가의 글에 언급된 '피해자 A'이자, 오리넉울 님의 글에 등장하는 '훈련사 A'입니다. 저는 평소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계정을 새로 만들어 글을 올립니다.

윤슬 작가님은 저의 신원 노출을 우려해 '피해자 A'로 지칭하셨으나 결국 '훈련사'라는 직업이 노출되었고, 오리넉울 님이 해명 글에 "저의 거주지와 생활 패턴을 거의 다 안다"라고 언급한 것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공포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글을 바로잡고, 추후 저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는 것을 막고자 글을 남깁니다.

오리넉울 님의 해명문 중 일부를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일은 4월 초 서울불교박람회를 다녀온 제가 A에게 줄 미니목탁을 사 둔 상태였으며, 함께 가면 좋겠다 싶은 전시가 끝나간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여러 개의 미팅으로 무척 바빴던 A와 시간이 맞지 않았고, A는 제가 전해줄 것이 있으니 잠깐 보자는 말조차 압박으로 여겼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겪은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 12일 저의 반려견이 많이 아팠습니다. 당시에도 오리넉울 님은 계속해서 할 이야기가 있고 전해 줄 것이 있다며 연락을 취해왔으나, 반려견이 위중하여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고, 저는 심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윤슬 작가, 작가 C, 그리고 직원이 함께 있는 단톡방에 "심적으로 너무 힘드니 추모할 시간을 가지고 다시 연락하겠다"라고 명확히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당연히 윤슬 작가님과 작가 C, 직원들은 제가 애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리넉울 님은 "저의 죽은 반려견을 페이퍼 아트로 만들었으니 전달하겠다"라며 연락을 이어왔고, 저는 이러한 상황이 매우 부담스럽고 심적으로 힘들다는 뜻을 다시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본인의 프로젝트를 핑계로 한 연락, 사과를 빙자한 기프티콘 발송, 심지어는 저의 지인들에게 제 감정 상태를 묻거나 "나와 잘 지낼 수 있게 도와달라"며 부탁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제가 "왜 둘의 문제를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이야기하느냐"라고 묻자, 오리넉울 님은 본인의 불안함을 호소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다 사과하겠다"라며 또다시 주변을 끌어들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답장을 중단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저는 반려견을 충분히 추모할 시간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부디 이번 글을 끝으로 더 이상 트위터에 글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좋지 않은 일로 피로감을 드려 송구합니다. 이번 글을 끝으로 더 이상 불필요한 언급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