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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답을 읽고 "그래서 뭐라고 하는 거야?" 싶었다면, 질문 끝에 아래 문장을 붙여보세요. 왜 이 방법이 통하는지, 복사할 문장과 쓰는 순서, 답이 이상할 때 고치는 법까지 카드뉴스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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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STE100의 작성 원칙을 참고해
한국어로 설명해줘.
한 단계에 행동 하나씩 쓰고,
먼저 알아야 할 조건은 앞에 알려줘.
같은 대상은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정보가 부족하면 추측하지 말고 물어봐.

1. 왜 필요할까요

OpenAI 창립 멤버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는 2026년 10월 2일 X(옛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AI가 일을 더 많이 할수록, 사람이 할 일은 AI가 내놓은 답을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쪽으로 옮겨간다고요.

AI가 보낸 답을 읽는 시간이 일의 대부분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답을 처음부터 읽기 쉬운 모양으로 받는 요령이 중요해집니다.

2. 이런 문장이 문제예요

필요한 설정 변경 후 시스템 재시작을 진행해주세요.

어떤 설정을, 언제 바꾸라는 걸까요? 이런 문장은 읽고 나서 다시 묻게 됩니다. 행동을 나눠 쓰면 순서가 보입니다.

필요한 설정을 변경하세요.
그런 다음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세요.

다만 '어떤 설정'인지는 여전히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복사용 문장 끝에 "정보가 부족하면 추측하지 말고 물어봐"를 넣었습니다. (예시 문장 출처: 정구봉 님 글)

3. 해법은 항공 정비에서 왔어요

비행기 정비사들은 국적이 다양합니다. 정비 문서를 잘못 읽고 실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1980년대 유럽 항공업계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정비사도 한 가지 뜻으로만 읽을 수 있게 쓰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ASD-STE100입니다. 2025년 1월 나온 Issue 9(9번째 판)부터 국제 표준이 되었습니다.

핵심은 문장을 아름답게 쓰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읽어도 한 가지 뜻으로만 읽히게 쓰는 것입니다. 카파시는 AI에게도 이 규칙으로 써 달라고 합니다. AI는 이 규격을 이미 알고 있어서 이름만 붙여도 문장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4. 원칙 셋, 라면으로 보면

원칙 고치기 전 고친 후
한 문장에 지시 하나 물을 붓고 끓여서 면과 스프를 넣으세요. 냄비에 물을 부으세요. 물을 끓이세요. 면과 스프를 넣으세요.
조건은 앞에 면을 넣으세요. 물이 끓으면요. 물이 끓으면, 면을 넣으세요.
같은 대상은 같은 이름 냄비에 물을 부으세요. 솥이 끓으면 면을 넣으세요. 냄비에 물을 부으세요. 냄비 물이 끓으면 면을 넣으세요.

정구봉 님은 이 밖에도 능동태로 쓰기, 명사를 길게 이어 붙이지 않기, 복잡한 시제 줄이기, 복잡한 정보는 세로 목록으로 나누기, 전문용어는 유지하기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정식 규격에는 이보다 많은 작성 규칙이 들어 있습니다.

5. 글보다 그림, 그림보다 웹페이지

카파시는 AI 답을 받는 모양을 네 단계로 소개했고, 뒤로 갈수록 더 낫다고 했습니다.

  1. 글: ASD-STE100처럼 문장 규칙으로 깔끔하게 쓰게 합니다. 이번 카드뉴스의 방법입니다.
  2. 도표: 글 대신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