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일지는 4박 6일의 극한 일정(혹자는 여전히 3박 6일을 주장함)을 마치고 재구성한 기억의 흔적들로, 사소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함.
#Case 1. 드레스 코드, 뤼미에르 대극장 입장의 규칙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영화제의 비경쟁 섹션 중 하나로 ▲호러 ▲액션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적 성향이 강한 영화를 늦은 밤 상영하는 프로그램임.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주최 측으로부터 16일 오전 0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¹⁾ 상영을 공식 확정받았음. 뤼미에르 대극장은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으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작품들도 일반적으로 해당 극장에서 상영을 진행함.

뤼미에르 대극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복장 규정을 준수해야 함. 남성의 경우 턱시도와 보타이가 요구되며 여성의 경우도 이브닝 드레스 또는 그에 준하는 포멀한 의상을 착용해야 함. 신발은 구두를 착용해야 하며 운동화는 불가함. 또한 백팩과 같은 큰 가방 혹은 노트북 등의 지참 역시 허락되지 않음(물론 들키지 않으면 숨긴 채 들어갈 수 있음) 이는 극장에 입장하는 모두에게 공통 적용됨. 레드카펫에 오르는 배우와 감독뿐만이 아니라 동행한 투자사 및 제작사 관계자들, 나아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도 동일한 규정 아래 복장을 갖춰야 함. 특히 오후 7시~10시경 진행되는 갈라 상영의 경우 턱시도와 드레스, 혹은 그에 준하는 포멀한 의상이 보다 더 엄격히 요구되며, 칸영화제 공식 관람 가이드에서도 저녁 갈라 상영 참석 시 복장을 갖춰 입길 권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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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모]
칸영화제 공식 관람 가이드는 “오랜 노력의 결실을 선보이기 위해 모이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복장을 갖춰주길 참석자들에게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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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복장 규정의 엄격함은 상영 시간대에 따라 다소 가변적인데, 통상 오후 10시 이후 시작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의 경우 어두운 정장에 넥타이, 나아가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도 상영관에 입장이 가능함. 여성의 경우도 드레스가 아닌 슈트를 입고 입장할 수 있음. 다만 규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화되는 것이기에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는 경우 극장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음. 이런 복장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는 괜찮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으나, 실제 영화제 현장에서 굳이 모험을 한 사람을 찾아볼 순 없었음. 더해 지창욱 배우가 기자단 인터뷰에서 언급했듯²⁾ 칸영화제 참석은 극히 어려운 일로 실상 첫 참석이 인생의 마지막 참석이 되는 일이 허다함. ****그런 만큼 영화 초청으로 칸을 방문한 대다수 참석자(스텝 등 관계자 포함)는 자발적인 태도로 불만 없이 복장을 갖춰 입음. 실제 쇼박스 참석 인원 중에서도 매년 영화제 마켓을 방문하는 해외 조교들을 제외할 경우 대다수가 칸영화제 첫 방문이었음.
#Case 2. 자유시간: 영화제가 허락한 유일한 꿀
15일 오전 진행된 포토콜 이후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 전까지 공식 일정이 없었기에, 팀 <군체>는 점심 식사 이후 자유 일정을 즐겼음. 이는 4박 6일간 이어진 칸영화제 일정 중 배정된 유일한 자유 시간이었으며, 그 외는 모두 공식 및 단체 일정으로 운영됨. 단, 연상호 감독은 예외였음. 그는 팀 <군체>의 일원들 중 유일하게 자유시간을 보내지 못한 사람이기도 했는데, 홍보 조교들과 해외 조교들의 보필을 받으며 저녁 식사 전까지 외신 인터뷰를 연달아 진행했음³⁾ . 세계 각국의 매체들이 인터뷰를 하며 그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는데, ‘좀비 마스터’ 연상호 감독의 글로벌 인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음.


신현빈 배우님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
배우들의 경우 각자 여유를 즐겼음. 신현빈 배우는 칸을 벗어나 앙티브의 ‘피카소 박물관’을 방문했음. 앙티브는 니스와 칸 사이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해당 도시에 위치한 피카소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피카소 미술관으로도 알려져 있음. 참고로 이곳은 칸에서 차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함. **특히 신현빈 배우는 “칸영화제 이전부터 피카소 박물관에 방문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음. 그러나 영화제 일정이 바쁘다 보니 시간이 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침 자유시간에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함께 전달함. 혹시 기념품으로 무엇을 샀는지 자랑해달라고 질문하자, 박물관 굿즈와 초콜렛을 구매했다고 얘기해 줬음. 자세한 내용은 차후 신현빈 배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차차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 바람.

쇼박스 투자조교가 촬영한 사진
반면, 김신록 배우는 영화제가 진행되는 크루아제트 거리를 벗어나 ‘칸 마스터’가 되는 길을 선택했음. 김신록 배우는 칸의 구시가지(올드 칸)를 방문했는데, 해당 지역은 영화제가 진행되는 팔레를 지나야 도착할 수 있는 장소로, 영화제가 펼쳐지는 대로와는 전혀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음. 김신록 배우와 함께 올드 칸을 둘러본 마케팅 조교에 따르면, 언덕 위 성당에서 칸 시내와 항구, 바다 전경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니, 칸 방문을 계획 중인 군체사랑단은 방문을 추천하고자 함. 또한 김신록 배우는 칸 마스터로의 여정을 함께 한 쇼박스 일원들에게 커피 한 잔을 대접하며 함께 여유를 즐겼다는 증언을 확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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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모]
올드 칸 탐험을 마친 김신록 배우는 팔레 인근 해변에 위치한 칸영화제 기념품 굿즈 샵을 방문해 소속사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대거 구매했다고 함. 그런데 귀국 후 주변 사람들에게 구매한 모든 것을 나눠준 탓에 정작 자신이 간직할 기념품이 하나도 남지 않아, 한국에서 영화제 굿즈를 온라인 직구하는⁴⁾ 사태가 발생했다는 추가 증언을 들었음.

칸영화제 굿즈 샵 전경
마케팅 조교, 사무실 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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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3. 뤼미에르 대극장 입장까지의 단계별 관찰
15일 오후 10시 30분 팀 <군체>는 칼튼 호텔 1층 로비에 집결했음. 영화제 측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본 상영이 예정된 뤼미에르 대극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음. 배우들 역시 복장을 갖춰 입고 로비로 내려왔는데,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다소 어수선했던 로비의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던 것으로 기억함. 특히 전지현 배우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로비에 나타난 순간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음. <군체> 관계자는 물론이고 호텔에 머물던 다른 투숙객들과 그 외 영화제 관련 방문자들도 전지현 배우의 사진을 열심히 촬영했음.
오후 11시 30분이 되자 모든 인원이 차량 탑승을 위해 칼튼 호텔 뒤편으로 이동했음.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 투자사 및 제작사 관계자, 각 매니지먼트별 1인, 통역사, 현지 PR사 직원들이 공식 상영 초대 인원이었음을 첨언함. 팀 <군체>는 총 15대 차량에 차례대로 올라타 극장으로 향했는데, 해당 차량은 레드카펫 앞에서 정차하며 탑승자들은 곧장 레드카펫을 걸어 극장으로 입장 가능함.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차량에 나눠 타는 만큼 출발에도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배우들은 단체사진과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음. 서로 모여 사진을 찍는 배우들의 뒷모습 사진을 첨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