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fortune.com/2026/09/11/work-life-balance-is-a-luxury-buy-it-later/
- 오랜만에 읽은 칼럼인데, 영어에 취약한 제가 읽어도… “이게 조언인가, 아니면 너무도 당연한 말인가”하고 헷갈렸다는 점이죠.
- 에밀 바는 포춘이 좋아할 만한 인물 서사를 갖고 있습니다. 23세 Z세대 창업가로 소개되고, 정치인·유명인을 고객으로 둔 미디어 회사와 GovTech 사업을 창업했으며, AI 경제에서 실직자를 위한 재교육·구직 플랫폼 Flashpass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을 포지셔닝합니다. 게다가 그의 주장은 이미 다른 경제매체에서 언급되어 이슈가 된 바 있죠. 2025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워라밸은 사람을 편안한 평범함에 머물게 한다”는 주장을 폈고, 포춘도 이를 기사화한 바 있습니다. 그의 성공 서사, 즉 기숙사에서 SNS 마케팅 회사를 시작해 빠르게 매출을 키운 이야기, 3.5시간 수면, 사회관계 축소, 시간 외주화는 ‘극단적 창업가’라는 인물 브랜드와 잘 맞습니다. 즉, 포춘 입장에서 그는 검증된 경영 이론가라기보다, AI 시대의 불안과 야망을 한꺼번에 자극하는 화제성 높은 젊은 창업가 캐릭터입니다.
- 아마도 이 칼럼은 “옳아서”라기보다, AI 시대의 청년 불안에 ‘워라밸을 버리고 극단적으로 일하라’는 가장 자극적인 답을 던져, 비즈니스 미디어가 선호하는 세대·성공·부·논쟁의 서사를 완성했기 때문에 실린 것이겠죠. ‘20대를 낭비하지 말라’는 점에서는 맞지만, ‘20대를 소진하라’는 처방에서는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0대에게 필요한 것은 워라밸의 무조건적 숭배도, 자기파괴적 근면의 숭배도 아니죠. 장기적으로 더 큰 자율성과 선택권을 만드는 방향으로,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냉정하게 배분하는 능력이죠. 물론 그때의 저는 정말 몰랐지만 말입니다.
-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저도 ‘줸Z’의 불편함에 취해서일까요? 영문의 ‘나는’이 왜 제게는 ‘라때는~’으로 들리는지… 아니. 사는 국가가 달라서라고 생각해봅니다.
워라밸은 사치다. 나중에 사라.
**에밀 바(By **Emil Barr)

나는 23세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일궜고, 기업가치 2,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를 두 곳 세웠다. 워라밸이라는 개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삶의 기준으로 삼는 문장은 하나다.
20대는 40대의 자유를 사기 위해 쓸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값싼 시간이다.
커리어 코치, 인사팀, 그리고 인터넷의 대다수는 20대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워라밸을 지키라고 말한다. 그것은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택처럼 포장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워라밸은 25세에 있던 자리에 40세가 되어서도 계속 서 있게 만드는 장치일 수 있다. 편안한 삶을 지키는 데 쓴 한 시간은, 다른 삶을 만드는 데 쓰지 못한 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는 17세에 대학에 들어갔고, 18세가 되기 전 기숙사 방에서 소셜미디어 마케팅 회사를 만들었다. 그 회사는 연매출 7자릿수 규모로 성장했고, 대통령 후보와 유명 인사들을 고객으로 뒀다. 훗날 그 회사인 스텝업 소셜(Step Up Social)은 온라인 마케팅 회사 더 캔디드 네트워크(The Candid Network)와 합병했다.
19세 무렵부터 나는 주변 사람들이 미쳤다고 여길 만한 원칙에 따라 움직였다.
지금은 거의 모든 것에 ‘아니오’라고 말하라. 그러면 나중에는 무엇이든 ‘예’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방식이 유독 젊을 때에만 통하는 이유가 있다. 20대는 신체적·인지적 능력이 정점에 가까운 동시에, 나에게 의존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유일한 10년이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커리어와 내 커리어를 저울질할 필요도 없다. 자녀의 학군을 고민할 일도 없다. 가까이 있어 주기를 바라는 노부모가 아직 없을 수도 있다. 이 기회의 창은 쓰든 쓰지 않든 저절로 닫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