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윤스테이'**를 너어무 재밌게 보고 있다.
한옥 숙소도 너무 멋지고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이 세 배우의 케미도 너무 귀엽고 재밌지만, 다른것 보다도 나는 윤여정님의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일반적인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하면 일단 큰 소리부터 내고 어리다고 보면 무조건 반말부터 하는 소위 말하면 꼰대? 와 같은 모습...들이 떠오른다. (물론 모든 어른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어른들을 보며 '와, 나는 절대 저렇게 나이 들진 말아야지'라는 생각은 자주 했었지만, 저 분처럼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순재 할아버지, 밀라논나 이후?)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나는 뭐할까?” “유미야 나 좀 시켜줘. 내가 할게” 라고 먼저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맡아서 하려고 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외국인들과 스스럼없이 장난도 치면서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너무나도 멋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부분은 6명의 단체 손님이 방문했을 때였는데, 국적도 다 다른 외국 손님들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틈틈히 사진을 보면서 외우고 모르면 옆에 물어보고 공부하는 모습들이 내 눈에는 너무 멋졌다.
그렇게 윤스테이를 보며 나도 윤며들고 있었는데, 평소 구독하고 있던 문명특급에 윤여정님이 나온 영상이 떴다.
문명특급과 윤여정?!? 대박.
꼼꼼하고 정확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항상 다른 인터뷰에선 들을 수 없던 이야기들을 꺼내는데 능숙한 재재님이 윤여정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정말 궁금해서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봤다. 역시나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유쾌하면서도 편안한 그리고 유익했던 인터뷰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윤여정 선생님은 솔직, 담백, 세련 그 자체. 내가 그리던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었다.
"나는 최고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게 수학 문제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잘하냐 최고의 배우라고 하면 맨날 최고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나는 누가 나를 최하라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인생은 버티는 거다" “세상엔 많은 소리가 있어” 등... 명언들이 아주 쏟아졌다.
특히 윤여정 선생님이면 충분히 높은 위치에 있으신 분이신데도 “발전이 없잖아, 그런 환경에 있으면 괴물이 된다” 하시면서 주변의 만류에도 나서서 환경을 바꿔서 도전하셨던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내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