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환아 여기와서 이거 좀 눌러줘"
시작은 이 한마디였다.
그 한 마디가 내 학창 시절 최대의 킬링타임 게임을 제공했다.

나에겐 엄친딸이 아니라 그냥 엄마딸 누나가 있다.
엄마딸은 관악산에서 공부했고 4개 국어를 한다.
마포 30평 아파트에 거주하며
어딘가 한의원에 근무처를 두다가
육아를 위해 휴직 중인, 나와 4살 차이의 우상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평생토록
공부든 먹는 것이든 자기관리든 노는 것이든
그 어떤 분야에서도
누나를 이겨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