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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란츠 카프카 작가탐구에서 <변신>을 맡은 김지혜입니다. 우선 본격적인 발제에 앞서 본 발제의 방향성에 대해 개괄하겠습니다.
문학을 분석하는 방향성을 두개로 나누어보자면, 생애와 시대상을 기반으로하는 외재적 관점과 작품 자체로만 이해하려는 내재적 관점이 있습니다.
내재적 (작품을 통해 카프카 이해)
문예작품은 언어에 의하여 창조된 언어예술작품이다. 언어예술작품은 어느 것이든 볼 프강 카이저가 지적하였듯이, "그 자체로서 완결된 총체이며, 오직 그 작품 자신에 의 해서만 이해되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 관한 지식 등은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볼프강 카이저, 『언어예술작품, 』35쪽
볼프강 카이저는 『언어예술작품』에서 문학을 '그 자체로서 완결된 총체'라 보았습니다.
작품은 현실의 세계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것으로서 오직 그 자신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으며, 이 외의 것은 부가적이라고 했습니다.
외재적 (카프카를 통해 작품 이해)
- 카프카적인 (Kafkaesque) : 매우 불쾌하고 혼란스러운, 카프카의 소설에 나올 법한 상황
캠브리지 사전에는 ‘카프카적인 (Kafkaesque)’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어 있다.
그렇지만 작품이 작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피조물인 이상,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작품의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작가와, 더 나아가서 그 작가가 살고 있던 또는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 등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태도가 옳다고만은 말하기 힘듭니다.
특히 카프카의 문학은 유별나게 그의 생애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카프카의 문학은 그의 비극적인 생애, 시대적 소외감, 그리고 사전에 '카프카적(Kafkaesque)'이라는 단어가 등재될 만큼* 강렬하고 자전적인 색채와 떼어놓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생애와 시대상을 탐구하는 외재적 접근 역시 매우 유의미한 작업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재적 관점에서 카프카의 문학을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의의가 뚜렷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향후 진행될 발제들에서 그러한 시대적·자전적 배경을 다룰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작품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