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Lyft Sees a Future for Its Drivers in a Driverless World: Servicing Waymos

A team-up with Waymo in Nashville has former Lyft drivers maintaining self-driving cars. What’s next?


번역글(by MS 코파일럿)

이번 주부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리프트(Lyft) 앱으로 차량을 호출한 승객은 새로운 유형의 운전자와 연결될 수 있다. 바로 로봇이다.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리프트와 자율주행차 개발사 웨이모(Waymo)의 제휴로, 리프트 플랫폼에도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가 도입된다. 승객은 웨이모 자체 앱을 통해서도 무인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지난 4월 내슈빌에서 시작됐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리프트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리프트는 그동안 미국의 다른 소규모 자율주행차 기업들과 협력해 왔지만, 미국 14개 대도시권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웨이모처럼 규모가 큰 파트너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프트 경영진은 이번 제휴를, 회사가 수년간 미국 내 수십만 명의 운전자들과 이어 온 대화의 연장선으로도 보고 있다.

경쟁사 우버(Uber)와 마찬가지로 리프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자사 플랫폼이 **인간 운전자와 로봇 차량이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환이 오늘날 미국에서 일하는 수백만 명의 직업 운전자 가운데 일부의 삶을 뒤흔들지 않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프트의 글로벌 성장 담당 수석부사장 제러미 버드(Jeremy Bird)는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선제적으로 소통하면서 운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이 여정에 함께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한 운전자 포럼도 열었고, 대화의 장을 이어 가기 위해 운전자 감사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자율주행차가 이끌 미래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내슈빌에 마련된 리프트의 임시 운영기지에서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리프트가 오랫동안 운영해 온 렌터카 서비스 **플렉스드라이브(Flexdrive)**의 직원들이 웨이모 차량을 세척하고 운행 준비를 하며, 수리한 뒤 승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시 곳곳의 적절한 위치에 배치한다. 오는 10월에는 약 7,432㎡ 규모의 전용 운영기지가 문을 열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웨이모는 미국 각지의 여러 기업과 협력해 무인 차량의 관리와 운영을 지원받고 있다. 리프트에 따르면 내슈빌 기지에서 일하는 72명 가운데 절반은 과거 리프트 운전자였다.

그중 한 명인 **조너선 베인스(Jonathan Baines)**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생계를 보태기 위해 2016년부터 리프트 승객을 태우기 시작했다. 부수입도 좋았지만, 그가 태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일 역시 마음에 들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분에 가까웠어요”라고 회상한다. 현재 베인스는 차량 운영 책임자로 일하며, 웨이모 차량을 세척하는 직원들을 감독하고 이들이 성과 지표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그는 지금의 일이 자신이 해 본 운영직 가운데 최고라며 “소매업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말한다.

베인스도 한 가지는 인정한다. 웨이모 차량에 혼자 타는 경험에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차 안에서 편히 쉬면서 누구와도 대화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점이에요”라고 말했다.

버드는 웨이모 차량이 리프트 플랫폼에 합류하면 승객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플랫폼에 차량이 늘어나면 공급이 확대되고, 그 결과 요금도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리프트 경영진은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를 근거로,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더라도 인간 운전자에게 배정되는 운행 건수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드는 리프트가 앞으로도 여러 로보택시 기업과의 제휴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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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ing an AV in the Lyft app in Nashville. Courtesy of Lyft

그러나 자율주행차를 정비하고 배치·운영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사라지는 운전 일자리를 고스란히 대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 웨이모가 수개월째 서비스 개시를 추진해 온 워싱턴 DC에서 회사는 차량 운행이 시작되면 ‘수백 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워싱턴 DC에서는 약 3,200명의 택시 및 차량 호출 서비스 운전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시간제 근로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웨이모는 워싱턴 DC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운전자들의 직업훈련과 인력 개발을 위한 기금에 배정해 다른 일자리로의 전환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웨이모는 이 기사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3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리프트 플렉스드라이브 인력의 35%는 전직 운전자들이다. 리프트 대변인 크리스티안 델가도(Cristian Delgado)는 “자율주행차가 차량 운영의 비중을 점차 늘려 감에 따라, 전직 운전자 채용은 앞으로도 매우 의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밝혔다.

베인스의 시선은 이미 오는 10월 문을 열 대규모 웨이모 운영기지 너머를 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리프트의 독립 계약자로 일하며 누렸던 ‘소규모 사업자’의 면모가 그립기도 하다. 언젠가는 자신의 자율주행차를 소유해, 직접 타지 않아도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내려 주게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장악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죠”라면서도 “하지만 AI를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