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챕터인 영화 같은 시나리오 만들기 — 코딩 에이전트와 함께는 시놉시스를 작업 폴더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놉시스가 무엇인지, 로그라인과는 어떻게 다른지 아직 감이 안 잡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 챕터는 그 사이를 채우는 다리입니다. 목표는 하나, 여러분의 한 문장짜리 이야기를 다음 챕터가 요구하는 시놉시스로 키우는 것입니다.

용어부터 정리하고 갑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기까지는 보통 네 단계를 거칩니다. 계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계 무엇인가 분량
아이디어 한 문장짜리 소재 한 줄
로그라인 갈등이 드러나는 요약 한두 문장
시놉시스 처음-중간-끝이 있는 요약 3~5문장
시나리오 씬마다 지문과 대사를 갖춘 완성 대본 몇 페이지 이상

다음 챕터가 요구하는 것은 세 번째 단계, 시놉시스입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있는 건 아마 첫 번째 단계, 아이디어일 겁니다. 그 사이 두 계단을 여기서 오릅니다.

예시로 먼저 보기

첫 30초, 3샷으로 완주하기 챕터를 이미 해보셨다면 이 한 문장을 기억하실 겁니다.

밤 편의점에서 일하는 청년이, 유리문 밖에 첫눈이 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하던 일을 멈추고 바라본다.

이건 아이디어입니다. 잘 만든 아이디어지만 아직 갈등이 없습니다. 인물이 뭔가를 원하는데 그걸 막아서는 게 없다는 뜻입니다. 갈등을 하나 얹으면 로그라인이 됩니다.

고향에 돌아갈 차비를 모으는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 마감을 앞두고 첫눈을 보다가 그만두려던 이 일을 하루 더 붙잡기로 한다.

이제 이 로그라인을 처음-중간-끝 세 문단으로 펼치면 시놉시스가 됩니다.

진우는 낮에는 배달을 뛰고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고향에 돌아갈 차비를 모으고 있다. 오늘이 이 가게에서의 마지막 근무다. 마감 정리를 하던 중 유리문 밖으로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진우는 손을 멈추고 눈을 바라보다가, 작년 이맘때 사장님이 첫눈 오는 날엔 손님이 많다며 웃던 걸 떠올린다. 진우는 도로 사직서를 주머니에 넣고, 눈을 치우려 빗자루를 든다. 하루만 더 있어보기로 한 것이다.

세 문단, 다섯 문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음 챕터가 필요로 하는 분량이 딱 이 정도입니다.

여러분 차례: 질문 세 개로 채우기

아이디어가 아직 없다면 익숙한 이야기에서 시작하기부터 다녀오세요.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래 세 질문에 한두 문장씩 답해보세요. 답을 순서대로 이으면 그게 시놉시스입니다.

  1. 이 인물은 무엇을 원하나요? (위 예시: 차비를 모아 고향에 가는 것)
  2. 그걸 방해하거나 흔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위 예시: 마지막 근무일에 내리는 첫눈)
  3. 결국 인물은 어떤 선택을 하거나 무엇이 달라지나요? (위 예시: 하루 더 있어보기로 한다)

세 답을 문단 세 개로 늘어놓으면 시놉시스가 완성됩니다.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코딩 에이전트와 함께 로그라인 후보를 비교하고, 질문에 답하며 이 시놉시스에 살을 붙입니다. 문장을 다듬는 일도 그때 함께 하면 됩니다.

키프레임 한 장으로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