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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혼자 도망치고 버티던 백이담이 송준호를 따라 배길 거점으로 들어오고, 실제 의뢰까지 함께 겪으면서 배길의 생활 안에 처음 자리를 얻는 에피소드.
초반은 송준호와의 충돌과 경계, 중반은 거점과 멤버들에 대한 첫인상, 후반은 첫 의뢰와 그 뒤의 정산·방 지급·거점 자유 이동으로 이어진다.
EP.01의 핵심은 백이담이 갑자기 배길의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혼자 살아남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과 먹고 쉬고 일할 수 있는 상태로 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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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후 약 3일. 백이담은 아직 지상에 남아 추적을 피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입은 상처는 이미 재생됐지만,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고 물도 거의 구하지 못해 몸 상태는 눈에 띄게 나빠져 있다.
이때 송준호가 백이담을 직접 찾아온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백이담의 이름을 알고 접근하며, 배길 역시 총격 사건과 비정상적인 회복에 대해 어느 정도 조사한 상태다.
백이담은 송준호를 자신을 쫓는 쪽 사람으로 오해하고 먼저 공격한다. 하지만 싸움 경험이 거의 없는 백이담과 몸을 쓰는 데 익숙한 송준호의 차이가 금방 드러난다.
전투 도중 백이담은 송준호의 팔에서 금속음을 듣고 기계팔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송준호는 눈앞에서 백이담의 상처가 빠르게 아물어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다.
싸움이 끝날 무렵 백이담은 상처 자체는 계속 회복되지만 누적된 갈증과 수면 부족 때문에 더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송준호는 더 공격하지 않고 백이담에게 물을 건넨다. 짧은 대화를 거치며 둘 사이의 경계가 아주 조금 누그러지고, 송준호는 지상에 계속 있으면 다시 추적당할 거라며 아무도 쉽게 찾지 않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이때 플레이어에게 처음으로 짧은 대화 선택지가 주어진다. 어떤 답을 골라도 송준호를 따라가는 큰 흐름은 같지만, 바로 뒤 대사와 첫인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이런 초반의 작은 선택 하나가 엔딩을 직접 바꾸지는 않는다. 비슷한 태도와 선택이 이후 여러 번 누적되면서 관계와 후반의 큰 선택에 영향을 주는 방향.